한국영상자료원 영화 상영 안내: 1940년 흑백 영화 <수업료> > 공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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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상자료원 영화 상영 안내: 1940년 흑백 영화 <수업료> > 공지사항

[국내] 한국영상자료원 영화 상영 안내: 1940년 흑백 영화 <수업료>

한동수 2014-09-19 (금) 21:30 5년전 1066  

1940년작 <수업료> 중국에서 발굴
복혜숙, 전택이, 김신재, 문예봉 출연, 수원 시가지를 배경으로 촬영
9월 16일 언론 공개 후 오는 10월 25일 및 30일에 일반에 무료 상영


필름이 유실되어 그 동안 실체를 확인할 수 없었던 일제시기 조선영화 대표작 <수업료>(최인규, 방한준 감독 / 1940년작)가 중국에서 발굴됐다. 한국영상자료원(원장 이병훈, 이하 ‘영상자료원’)은 지난 6월, 중국전영자료관(China Film Archive)으로부터 <수업료>의 35mm 프린트를 입수했으며, 확인 결과 전체 8롤로 결권 없이 양호한 상태였다. 영상자료원은 9월 16일 언론 및 영화관계자 시사회를 개최한 후, 오는 10월 시네마테크KOFA에서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 <수업료>는 어떤 영화인가?
<수업료>는 1940년 고려영화사의 이창용이 제작하고, 최인규·방한준이 공동 감독한 작품이다. 1939년 6월에 촬영에 들어간 이 영화는 10월 초 최인규의 갑작스런 와병으로 <한강>(1938)을 연출한 방한준 감독으로 교체, 12월 초 촬영이 마무리되었다. 원작은 경성일보의 ‘경일소학생신문’ 공모에서 조선총독상을 받은 광주 북정 소학교 4학년 우수영 어린이의 작문으로, 일본인 시나리오 작가 야기 야스타로가 각색을, 유치진이 한국어 대사를 맡았다. 사실 고려영화사의 창립작은 1938년 크랭크인한 <복지만리>(1941)였는데 촬영이 지연되는 바람에, 2회작인 <수업료>가 1940년 4월 30일 명치좌와 대륙극장에서 먼저 개봉되었다. 개봉 당시 입장관객수가 정확한 수치로 남아 있지는 않지만 “공전의 활황”을 보였다는 당시 문헌의 기록에서 볼 수 있듯이, <수업료>는 흥행 성공과 함께 식민지 조선 관객들의 큰 관심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수업료>에 참가한 조선인 주요 스태프들을 확인해보면 이 영화의 가치를 더욱 명확하게 알 수 있다. 우선, 촬영은 <심청>(1937, 안석영)의 이명우 촬영기사가, 녹음은 <미몽>(1936)의 양주남 감독이 맡았다. 그리고 주요 배역으로 우영달 어린이를 연기한 정찬조, 할머니 역의 복혜숙, 다시로 선생 역의 스스키다 겐지(薄田?二), 귀란 역의 김신재가 출연했다. 특히 아역 정찬조는 연극배우 김복진 여사의 아들로, 당시 첫 출연작임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연기로 호평 받았다. 그 외 조선영화계의 대표적인 배우인 독은기, 김일해, 전택이, 최운봉, 김한, 문예봉 등이 출연한다.

□ <수업료> 발굴 경위
서두에 언급했듯이, <수업료>는 중국전영자료관에서 발굴되었다. 영상자료원은 중국전영자료관으로부터 지난 2004년 <군용열차>(1938), <집없는 천사>(1941) 등 4편을, 2005년 <미몽>(1936) 등 3편을, 그리고 2006년에는 <병정님>(1944)을 각각 발굴한 바 있다. 이후에도 영상자료원은 일제시기 한국영화를 찾고자 지속적으로 중국전영자료관 측과 접촉하였으나, 자국영화만으로도 워낙 방대한 자료를 보유하고 있어 해외 자료의 정리와 목록화(카탈로깅) 작업이 이루어지길 기다려야만 했다. 이후 2013년 10월 중국전영자료관 방문 출장을 통해 추가 카달로깅 작업이 완료되었다는 정보를 입수, 11월 중국전영자료관으로부터 ‘한국’을 검색어로 한 영화목록을 제공받을 수 있었다. 이 목록에는 영상자료원이 보유하고 있는 일제시기 극영화들과 1950년 이후 북한영화들도 다수 포함되어 있었는데, 그 중에서 <학비(Tuition Fee)>라는 제목을 발견한 것이다.

영상자료원은 이 영화가 <수업료>임을 직감해, 바로 중국전영자료관 측에 필름 실사와 오프닝 크레디트 이미지 촬영을 의뢰했고, 최인규·방한준 감독의 1940년작 <수업료>임을 확인하였다. 이후 2014년 6월 중국전영자료관에서 복사한 <수업료> 35mm 프린트가 입수되었으며, 수집한 프린트는 전체 8롤(러닝타임 80분)로 결권 없이 양호한 상태였다. 대사는 한국어와 일본어가 병존하며, 한국어 대사에는 일본어 세로 자막이 붙어있다. 영상자료원은 지난 6월부터 약 2개월 간 기초 영상 및 사운드 복원을 완료했으며, 9월에 디지털 상영본(DCP)을 제작해 9월 16일 언론과 영화관계자를 대상으로 최초 공개 시사회를 갖게 되었다.

아울러 오는 10월 25일(토)과 10월 30일(목)에 상암동 시네마테크KOFA에서 <수업료> 일반공개 상영회가 열릴 예정이다.

문의: 발굴관련(02-3153-2055) / 상영관련(02-3153-2075~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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