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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대 동아시아 건축도시관련 원탁회의에 대하여

한동수 2016-10-21 (금) 01:05 1년전 314  


몇 일전 제자 신혜원 박사에게서 메일이 왔습니다. 일본 동경대에서 동아시아 건축도시관련 원탁회의에 참석하고 왔다는 결과 보고서 같은 내용이었습니다. 참석자는 저도 익히 알고 있는 청화대 왕귀상, 일본의 후지이, 무라마스, 시미즈 등 낯설지 않은 연구자들입니다. 오래 전부터 동아시아건축역사를 다시 써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저로서는 통사비교에 대한 학술연구를 준비해 오고 있었는데 경비의 지원 문제로 차일피일 하고 있는 사이에 이런 논의를 한 번씩 해봤던 중국, 일본 교수들이 이제서 인식을 하고 덤벼들고 있네요. 몇 해 전 이런 이야기를 꺼냈을 때 다들 의아한 눈초리를 보냈던 사람들이었는데 말입니다. 그러나 접근 방식이 저의 생각과는 거리가 있고 한국은 결국 곁다리내지는 덤으로 가자는 심산이 커 보입니다. 양쪽 모두에게 껄끄러운 존재라는 인식도 깔려 있고요. 아래 글은 제자 신혜원박사가 보내온 글입니다. 인용해서 그대로 옮겨 봅니다.

전에 동아시아 건축도시 역사를 재구성하기 위해 중국과 일본에서 매년 번갈아 회의가 있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아마  包慕萍선생님과 村松伸선생님께서 교수님께 연락을 했을 거라고 생각되는데요. 

어찌됐던 이번에도 일본과 중국 두 나라의 참여로 제 3회 원탁회의가 열렸습니다. 

저는 왕선생님 따라 한국 건축에 대한 소개를 주 내용으로 참여하였습니다.

지난 2회동안 중국과 일본 건축에 관한 전반적인 내용에 대해 한번씩 발표가 있었거든요.

그중 지진에 대한 목구조 내용에 대한 발표와 월남건축에 대한 발표가 인상 깊었습니다. 

그리고 동아시아 건축사 서술에 대한 토론의 결론으로는 

일단 삼국의 공통언어가 될 수 있는 목구조 분야부터 착수하는 게 어떻겠느냐는 의견이 많았구요. 

도록과 같은 자료집 위주의 작업부터 시작하자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곁가지로 서양건축을 전공하신 일본교수님은 현재 서양에서는 양식사를 벗어나 지리와 환경의 변화와 관련하여

건축사를 서술하려고 하는 경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동양 건축사도 왕조 중심의 서술에서 벗어나 이러한 요소에 대해 고려해 봐야 한다고 의견을 주셨는데, 건축사 전공교수님들께서는 이 의견에 좀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셨습니다. 

그리고 일본 교수님들은 공통적으로 중국 중심적인 서술이 될 것에 대한 강한 우려를 표하셨구요. 

그러니, 신사라는 유형에 관한 서술은 꼭 따로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하시기도 하셨습니다. (東京大學 藤井惠介교수님)

저에게는 한국이 중국의 영향을 받아 전통적인 기법이 거의 없어지지 않았느냐, 여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중국의 변방국가로서 건축사 서술에서 중국과의 관계를 어떻게 생각하느냐와 같은 질문을 하셨네요. 

목구조에 관한 서술을 먼저 시작하자는 의견에 대해, 제 생각에는 이게 제일 어려울 것 같은 분야인데, 다들 선뜻 동의하시는 분위기가 좀 의아했습니다. 목구조 양식에 관한 용어들은 어느 나라 계통의 언어를 사용할 것인지... 중국, 일본, 한국이 모두 각자 다른 목구조 양식 언어를 쓰고 있으니까요. 그리고 그 부재들의 명칭들은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일단은 넘긴 힘든 과제들이 먼저 생각되더라구요. 

그래서, 전 일단 유형별 도집과 같은 것을 먼저 착수하는 게 좋지 않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예를 들어 동아시아 도성 도집과 같은 구체적인 주제로요.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회의를 마치면서, 한국의 경우 일단은 동아시아 건축사 서술에 대해 일단은 한발 물러나 있는 상황인데요......

이런 상황이 좀 걱정이 되더라구요. 

중국과 일본에서 일어나는 현재 논의들에 대해서는 알고 계셔야 할 거 같아 간단히 브리핑해드렸습니다.

다음 회의는 내년 이맘 때 아마 변수가 없다면 華南理工大學에서 진행될 거 같습니다. 

천고마비의 계절을 풍성이 지내시길 바라며, 

북경에서 혜원이가 소식 드립니다.  

언급한 내용 가운데 중국이나 일본으로부터 저는 별도의 연락을 받지는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왕귀상 교수가 간접적으로 참여의사를 전해 온 바는 있으나 적절한 상황이 아니라 거절을 했던 기억은 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가 준비하고 있는 것이 있다는 이야기도 간략히 소개를 했습니다. 어찌되었건 저는 생각만 가지고 있었던 것이고 중국과 일본은 실천으로 옮겨가고 있으니 수수방관은 무책임한 것이라고 여겨집니다. 다시 분발해서 이러한 논의를 뛰어넘는 주도적인 역할을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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