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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심포지엄 참석후 몇 가지 생각

한동수 2014-06-29 (일) 22:35 6년전 854  
지난 6월 27, 28일 양일간 경주에서 개최된 동궁 및 월지 복원을 위한 국제학술대회에 토론자로 다녀왔다. 여러 가지 유익한 정보도 얻을 수 있었고 나름 이런 저런 생각을 다시 해 보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유익한 정보로는 그간 보지 못했던 월지, 즉 안압지 발굴관련 새로운 자료를 보게 되었고 철도가 지나가고 동쪽편의 발굴을 통해 건물지가 발견되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깊이 생각한 것은 아니지만 현재의 영역으로 월지, 즉 안압지를 해석하는 것은 큰 오류에 빠질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것이고 발굴된 건물지의 도면도 제각각이라서 이것에 대한 정확한 판독도 필요함을 인식하게 되었다. 발굴 당시의 사진자료를 통해 알 수 있는 호안석의 석축 밑에 놓여진 굄돌의 형식은 이미 발해 상경용천부의 건물기단부에서 동일한 처리방식이 확인되는 것으로 발해와 신라의 교류를 조심스럽게 제기하게 된다.
그렇다면 지금 복원이 시급한 문제가 아니라 또 복원안을 그리는 것이 과제가 아니라 보다 넓은 영역에 대한 발굴이 우선이고 기존에 추스려 놓은 모든 자료를 다시 한 번 면밀히 검토하는 일이란 생각이 들었다. 월성, 안압지, 황룡사를 포함해서 서쪽으로는 계림과 첨성대 쪽으로 광역의 발굴이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아울러 경주의 도시계획에 대한 생각도 재검토 요구된다. 신라 왕궁, 왕성은 보다 넓은 범위에서 문제제기를 하는 것은 어떨까 싶다. 이와 더불어 심포지엄의 발표논문 가운데 현재 동궁, 즉 태자궁으로 이해하는 안압지의 성격에 의문을 제기한 것이 있었는데 이 또한 대단히 중요한 견해이다. 건물의 기능은 용도와 매우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태자궁으로 보는 것과 이궁으로 보는 것은 건물지 해석에 큰 차이를 야기시킬 수 있다.
끝으로 몇 안되는 간략한 문헌기록을 다시 꼼꼼히 살펴보아야 함을 느꼈다. 왜냐하면 이곳에서는 연회만 베풀고 정사를 보는 것 뿐만 아니라 중요한 기능 가운데 하나가 기이한 가금류와 동물을 기른 것인데 이 부분에 대한 고려를 하여 공간을 해석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현재의 상황이 이러한데 과연 우리는 무엇을 먼저 해야 할지 그것은 굳이 묻지 않더라도 자명한 사실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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