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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례문 단청에 대한 여론의 질타, 경계심을 가져야 한다. > 정보공유게시판

숭례문 단청에 대한 여론의 질타, 경계심을 가져야 한다.

한동수 2013-10-27 (일) 20:00 7년전 1114  
최근 숭례문의 복구과정(이는 공식적인 명칭이므로)에 대해 여론의 질타가 끊이지 않고 있다. 아마도 시간이 가면 다른 부위로까지 확대될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가 없다. 하지만 여기서 우리는 여론의 향방에 휩쓸려 그간 애서 노력하여 얻은 수많은 문화재보수의 경험과 교훈을 쉽게 내던져 버릴까 걱정이 앞선다. 적어도 이 과정은 우리 스스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던 문화재 보수의 현주소를 반성하고 앞으로의 길을 열어가는 중요한 시금석으로 삼아야지 험담과 비난 속에 매몰시켜서는 안될 일이다.
참고로 일전에 연구실에서 초청강연을 했던 쿠보데라 선생님도 본인과 비슷한 우려를 표명하셨다. 그 분은 "단지 문제가 생긴다고 시공자를 혹독하게 다루지 않도록 하는 배려가 한국 언론이나 국민들에게 있었으면 합니다."라고 조심스럽게 지적 하셨다. 하나의 경험이 향후 발전의 초석이 되려면 솔찍하고 냉정한 평가와 더불어 자료의 공개를 통해 다양한 시각에서 의견을 수렴하는 태도가 필요할 것이다. 지금까지 우리는 문화재 보수를 너무도 엉터리로 해 왔다는 것을 숭례문을 복구하면서 깨달았고 그것은 아마도 숭례문의 화재보다 더 큰 교훈이었다고 생각한다.
사업이 종료되고 사업단이 해체되었다는 것에 대해서도 많은 사람들이 우려를 하고 있다. 하나의 현장에서 수년간 지속적으로 업무에 종사 해 본 사람이 우리 주변에 과연 얼마나 있는가? 이들의 소중한 경험이 잘 조직화 되어 재활용 되고 파급효과를 갖기 위해서는 그 조직을 유지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은 누구나 다 아는 것이다. 수백억이 투여된 전대미문의 이 현장을 결과로 남겨진 숭례문으로만 보지 말고 그 이면에 담겨진 행간의 의미를 통해 깨닫기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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