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목조건축의 구조에 관한 학위논문을 읽고 > 정보공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동아시아 목조건축의 구조에 관한 학위논문을 읽고 > 정보공유게시판

동아시아 목조건축의 구조에 관한 학위논문을 읽고

한동수 2010-07-26 (월) 02:37 10년전 2232  
최근 연구실의 김완 학생을 통해 서울대학교 이강민 학생의 박사논문인 "동아시아 목조건축의 구조원리와 지붕구조의 유형"(2009년 1월)을 접하게 되었다. 일본에서 그들의 목조건축을 보면서 나름대로 동아시아의 목조건축이 가진 구조적인 문제를 재정리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던 차에 이 논문을 읽고 나니 많은 부분에서 문제의 해결과 성과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강민 학생은 이미 지도교수인 전봉희 교수와 함께 3칸짜리 건축을 다룬 유형학적 연구에 관한 좋은 저서를 공동으로 집필한 바 있기도 하다. 모처럼 훌륭한 학위논문을 읽게 되어 한편 반갑기도 했고 다른 한편으로는 부러웠다. 이 분야에 관심 있는 연구자들의 일독을 권한다.

김영재 2010-07-26 (월) 07:14 10년전
张十庆, 从建构思维看古代建筑结构的类型与演化[건축사유로 부터 고대 건축 구조의 유형과 진화를 관찰하면서], 建筑师, 2007. 02
马晓, 중국고대목누각가구연구, 동남대박사학위논문 2004년 12월
马晓, 중국고대목누각, 중화서림, 2007.
马晓, 中国古代木构架建筑建构思维方式初探[중국고대목구조건축결구사유방식 초보적 고찰], 建筑史 vol. 23, 2008
장십경선생과 마효선생의 논문[책]들도 위의 논문과 같은 맥락에서 시작된 최초의 연구들입니다. 
장십경선생은 북방은 층첩형과 남방은 연가식으로 구분했으며, 마효는 북방은 루첩식과 남방은 구가식(가구식)의 기본적인 원리를 가지고 중국목조건축의 구축적 사유방식을 분류했습니다. 그리고 서울대박론은 적층과 입가의 원리로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저는 위의 논문이전에 이 두분 중국학자들의 논문들 이미 먼저 읽어보았습니다. 이것을 읽어 본 후에 중국학자들의 새로운 사고에 놀라움과 당황스러움과 동시에 많은 생각을 하게 햇습니다. 
이들 장십경과 마효의 논문들은 과거의 부희년, 유돈정선생 등이 구분했던 천두식, 대량식, 정간식 등의 구분방식 자체가 기본적인 결구체계를 무시한 유형분류라고 비판을 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장십경선생의 경우는 층첩과 연가라는 새로운 테두리 속에서 그 이후에 명명된 천두식과 대량식을 통합해서, 연가식 대량구조, 층첩식 대량구조, 그 이후에 진화된 혼합식대량구조로 새롭게 유형을 구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장십경선생의 연구는  그 이후에 비슷한 맥락에서 나온 연구들[위의 박론를 포함해서]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저에게도 많은 생각을 하게 했습니다. 매우 간략한 논문이라 건축물의 예를 들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 부분은 마효의 논문에서 메꾸어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느 부분에서는 의심이 가는 부분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생각의 전환을 하게 해주는 논문으로 읽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 밖에 다른 논문은
초민[肖旻]의 试论古建筑木构架类型在历史演进中的关系 ( 華夏考古, 01, 2005 )도 남과 북의 건축의 차이에 대해서 논하고 있습니다. 부희년선생의 试论唐至明代官式建筑发展的脉络及其与地方传统的关系 (《文物》1999年10期) 에서와 같이 건축진화에 대한 사고의 맥락에서 지역적 목조결구방식의 전달과 관식건축과의 결합을 통해서 중국건축이 발전되었다고 주장하는 논문입니다.

위의 마효의 논문의 기초가 된 박사학위 논문인 《中国古代木楼阁架构研究》东南大学博士学位论文2004年12月 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이책은 2007년에 中国古代木楼阁이라는 책으로 中华书局 에서 출판되었습니다.  이 논문에 대해서 간략하게 말씀드리면, 중국의 고대 목조루각을 연구대상으로 해서 역사적 문헌, 고고학 발굴 자료, 현대의 연구의 논저, 현장의 조사 연구 등 기반으로 연구되었습니다. 책의 서두에서도 루첩식과 구가식(가구식)에 의한 중국건축의 사유방식에 대해서 제안하고 있습니다. 이 박사논문은 또한 고건축물의 구조의 사고방식의 분석의 기초 위에 목조누각 건축 구조 체계, 구조방식, 및 그것의 생산, 발전, 진화의  발전과정, 서로 관련된 법칙성의 인식 등 체계적으로 연구했습니다.

층첩과 연가 원리를 구체적으로 비판적으로 다루어 볼 필요 가 있습니다. 제가 최근에 느낀 점은 하북이나 하남지방의 고대 원시 주거들에서 보면 층첩식과 연가식 구조의 혼합이 그 훨씬 이전에도 사용하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남과 북의 연가와 층첩의 사고가 시대가 지나면서 결합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따라서 남과 북을 연가와 층첩의 결구사고속에 넣는 것은 다소 위험한 접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즉, 하나의 건축물 안에서 연가와 층첩의 결구의 방식이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고대나 현재나 공존하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또 하나 최근 중국학자들이나 미국과 유럽학자들의 연구를 보고 제가 느낀 중요한 연구관점은  건축물의 지역적 방식을 강조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물론 중국학자들의 연구들은 한족과 비한족, 중원과 비중원사이에서  다소 정치적 의도로 왜곡된 부분이 있지만, 그들의 목조건축에 대한 사고는 한번 생각해 봐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아무튼, 중국건축도 하나의 국가적 시대적 테두리에서 보는 것 보다는  지역적 결구방식과 장식에 대해서 좀 더 구체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한국건축과 일본건축도 민족적 테두리 보다는 지역적 결구방식과 장식에 촛점을 맞출 필요가 있습니다.
주소
한동수 2010-08-02 (월) 17:19 10년전
나도 영재가 보았던 장십경 교수의 글을 예전에 보고나서 신선한 느낌이 있었는데 그후 이 문제를 잊고 있다가 다시 일본에 와서 목구조에 대한 재검토를 생각하게 되었다네. 당시 장십경 교수가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었던 근저에는 일본에서 유학을 했던 장교수의 경험 때문이라는 생각을 해보았는데 정확하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의 가능성은 있을 것 같군.
지금 드는 생각이지만 중국고대건축사를 번역하면서 마땅한 용어가 없어 대량식, 천두식, 정간식을 그대로 썼는데 이것이 문제의 소지를 어느 정도 만들지 않았나 싶네.
주소
이전글  다음글  목록

서울시 성동구 왕십리로 222 한양대학교 과학기술관 705호 (Tel. 02-2220-0319 | E-mail. dsharn@hanyang.ac.kr)

#705, Science & Tech. BD., Hanyang Univ. 222, Wangsimni-ro, Sungdong-gu, Seoul 133-799, Korea 개인정보 처리방침 admin